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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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一坪市民本市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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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19 配信)

시민책시장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이에요.

요전에 아이들이 새학년이 돼서 어렸을 보던 책이랑 장난감, 옷들을 정리했더니 버릴 게 많았어요. 그래서 책이랑 쓸 수 있는 장난감을 교실에 오는 애들이 있는 학생들에게 주었어요. 그랬더니 엄마학생들은 기뻐했고, 저 역시 우리 애들이 보던 책을 다른 집 애들이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는 게 기뻤어요. 오늘은 헌책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롭게 태어나도록 도와 주는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서울시가 2013년부터 보고 난 헌책을 누구나 자유롭게 직접 팔거나 살 수 있도록 ‘ 시민책시장 열고 있어요.’한 평’은 ‘1坪’로 책을 파는 공간으로 배정 받는 면적이 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 평 시민책시장에서 책을 팔 수 있는 사람은 헌책방이나 출판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개인적으로 팔 수 있어요. 장소는 구서울시청 건물, 지금은 서울도서관 앞이고요, 해마다 4월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12시에서 오후 5시까지 열려요.

한국에도 도쿄 ‘진보초(神保町)’ 와 같이 헌책을 파는 곳인 청계천이 있어요. 90년대 초반까지 헌책방이 많이 있었지만 하나 둘 문을 닫고 이제는 군데만이 남아 있다고 해요.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20-30% 싼 가격으로도 책을 살 수 있어 자칫하면 책의 소중함을 잃어 버리기 쉬운데요, 한 평 시민책시장은 이런 시대에 책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좋은 행사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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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설명

1. 어렸을 보던 책이랑: 小さい時読んでいた本と。「책을 보다(읽다)」=「本を読む」。「-던」は過去に繰り返しやっていたことを表す
2. 헌책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새롭게 태어나도록: 古い本が新しい持ち主に出会い、(新しく)生まれ変わるように。「새롭게 태어나다」=「生まれ変わる」
3. 행사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어서: 催しがソウルで行われているので。「열리다」=「開かれる」、「行われる」。「열다」=「開く」、「行う」
4. ‘ 시민책시장 열고 있어요: 「1坪の市民本市場」を開いています。
5. 책을 파는 공간으로 배정 받는 면적이 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本を売るスペースとして割り当てられる面積が1坪だからつけられた名前です。 「배정하다」=「割り当てる」、「배정받다」=「割り当てられる」。「붙이다(付けられる)+-어지다(~になる)+-ㄴ(過去連体形)」
6. 헌책방이나: 古本屋さんや。「本屋」=「책방(冊房)」=「서점(書店)」
7. 군데만이 남아 있다고 해요: 数か所だけ残っているそうです。
8. 자칫하면 책의 소중함을 잃어 버리기 쉬운데요: ともすると本の大切さを失ってしまいがちですが。
9. 책을 귀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本を大事に思う心を今一度教えてくれる。 「일깨우다(教える、悟らせる)+-어 주다(~してあげる)+-는(現在連体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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