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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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 福夫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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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4/4 配信)

복부인(福夫人)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이에요.

‘복부인’이란 단어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뭐가 생각이 나세요? ‘복’이 있으니까 아마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의 ‘복’, 일본어의 ‘福’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도 많으실 거예요. ‘복부인’은 사전에서는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꾀하는 가정부인을 속되게 이르는 ’ 이라고 설명이 돼 있어요.

단어가 생겨난 서울의 강남개발과 관계가 깊어요. 한국의 드라마 ‘자이언트 ‘나 영화 ‘강남 1970’을 보면 ‘복부인’이 많이 등장해요. 1970년대 초반부터 강남개발이 본격화되는데요, 이때 투기 목적으로 땅을 사고 파는 부인들을 일컫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복부인은 강남의 땅을 미리 값에 두었다가 개발이 시작되면 비싸게 파는 식으로 이익을 봤어요. 가정주부들이 부업으로 시작한 부동산 투기가 결국에는 강남의 땅값을 엄청나게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어요. 강남 개발이 끝난 지금에도 입지 조건이 좋은 아파트나 재개발 예정 지역에서는 복부인들에 의한 투기가 끊이지 않고 있어요. 그래서 정부는 복부인들의 투기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제한을 내놓고 있지만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일본에도 한국의 복부인과 비슷한 ‘와타나베부인’이 있다고 하는데요, 가정주부들이 부업으로 이익을 본다는 목적은 비슷해요. 한국의 복부인은 부동산 투기로, 일본의 와타나베부인은 이자가 낮은 일본엔을 미국 달러나 유로로 바꿔 높은 이자와 환율 차액으로 재테크를 하는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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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설명

1.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꾀하는 가정부인을 속되게 이르는 : 不動産投機で大きな利益を図る専業主婦を俗に言う言葉
2. 단어가 생겨난 서울의 강남개발과 관계가 깊어요: この単語が生まれたのはソウルの江南(地域)の開発と関係が深いです。「생겨나다:」=「作り出される」
3. 땅을 사고 파는 부인들을 일컫는 말로: 土地を売買する夫人を指す言葉として。「-를/을 사고 팔다」=「~を売買する」。 韓国語では「売る(팔다)」と「買う(사다)」の順番が異なる
4. 미리 값에 두었다가 개발이 시작되면 비싸게 파는 식으로 이익을 봤어요: 先に安い値段で買っておいて開発が始まったら高く売る方法で利益を得ました。 「이익을 보다/얻다」=「儲ける」、「利益を得る」
5. 부업으로 시작한: 副業として始めた
6.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어요: 上昇させる結果を招いたりもしました。「결과를 초래하다/불러일으키다」=「結果を招く/巻き起こす」
7. 입지 조건이 좋은 아파트나 재개발 예정 지역에서는: 立地条件の良いマンションや再開発予定の地域では
8. 끊이지 않고 있어요: 絶えないです。「끊이다(自動詞、切れる/絶たれる)」。「끊다(他動詞、切る/絶つ)」
9. 막기 위해 여러가지 제한을 내놓고 있지만: 防ぐためにいろいろな制限(対策)を打ち出していますが。「막다」=「止めさせる/防ぐ」
10.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랍니다: 効果がない状況だそうです。「효과를 보다」=「効果を得る」。「실정」=「実情/状況」
11. 이자와 환율 차액으로 재테크를 하는 달라요: 利子と為替差益で財テクをするのが違います。「재테크」=「財テ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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