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3/21 配信)
초코파이 정(情)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이에요.
한국의 과자 중에 초코파이 상자에 ‘정(情)’이라고 크게 쓰여 있는 거 보신 적이 있으세요? 다른 회사의 초코파이 상자에는 없는데 왜 오리온 회사에만 ‘정(情)’이라고 쓰여 있을까요?
한국에서 제일 먼저 초코파이를 만든 회사는 오리온이라는 제과회사예요. 1973년에 오리온 회사 직원이 미국 출장 중에 우연히 먹어 본 문파이(moonpie)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한 게 초코파이였어요. 74년에 판매를 시작한 오리온 초코파이는 많은 인기를 끌었어요. 다른 집을 방문할 때는 선물로 초코파이를 사 들고 갔었고, 아이들 간식도 초코파이였어요. 마치 ‘국민과자’처럼 대 인기였지요. 이렇게 초코파이가 인기가 있다 보니까 83년부터 롯데 등 타 회사에서도 초코파이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오리온 회사는 롯데제과에 상표등록 취소를 법적으로 요구했지만 기각되고 말아요.
이에 오리온 회사는 초코파이의 이름을 타 회사와 구별하기 위해 1989년에 초코파이에 ‘정(情)’을 더한 이름인 ‘초코파이 정(情)’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등록을 하게 돼요.
이후 제품 광고에는 ‘정(情)’의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키기 위해 인간의 생활 속에서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 주는 매개체로 초코파이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초코파이 정’의 인기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것 같아요. 아직도 과자 중에서 매출이 가장 많은 건 이 ‘초코파이 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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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설명
1. 크게 쓰여 있는 거 보신 적이 있으세요?: 大きく書かれているのを見たことがありますか。「쓰이다(書かれる)」は「쓰다(書く)」の受け身
2. 미국 출장 중에 우연히 먹어 본 문파이(moonpie)에서 힌트를 얻어: アメリカの出張中に偶然食べてみたムーンパイからヒントを得て。
3. 많은 인기를 끌었어요: たくさんの人気を集めました。「인기를 끌다」=「인기를 모으다」
4. 선물로 초코파이를 사 들고 갔었고: お土産としてチョコパイを買って(訪問先へ)いきましたし。 「사다(買う)＋들다(持つ) + -고(～して)＋가다」。 ここの「-고」は動作を順番に並べる意味ではなく, 「前文の状態や結果をそのまま続けながら後文のことが起きる」という意味。 例)돋보기 안경을 끼고 책을 읽다.
5. 마치 ‘국민과자’처럼 대 인기였지요: まるで「国民的なお菓子」のように大人気だったですよ。「－지요(죠)」はご自分の考えを柔らかく表現するためにも使われる
6. 인기가 있다 보니까: 人気があったため。「인기가 있다(人気がある)」。 「－다가 보니까」は「(前文)が行われているうちに(後文の)新しいことがわかる(または新しいことになる）」という意味
7. 상표등록 취소를 법적으로 요구했지만 기각되고 말아요: 法的に商標登録の取り消しを要求しましたが、棄却されてしまいます
8. 타 회사와 구별하기 위해: 他の会社と区別するため
9. 제품 광고에는 ‘정(情)’의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키기 위해: 製品広告（CM)には「情」のイメージを一層（より）アップさせるため。「부각시키다」=「アップさせる、「浮き彫りにする」
10. 따뜻한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 주는 매개체로 초코파이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暖かいヒューマニズムを感じさせる媒体としてチョコパイを使う場面が多くなりましたが
11. 시간이 흘러도 여전한 것 같아요: 時が流れても（経っても）変わらないよう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