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 配信)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청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 그리고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빕니다.
올해는 돼지띠. 일본에서는 멧돼지띠로 띠에 나오는 동물의 이름과 순서 중에 이 띠만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이 달라요. 멧돼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뭐예요? 저는 귀여운 아기 멧돼지‘うり坊’, 그리고 작년 말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후쿠오카의 사방댐에 갇힌 멧돼지 2마리를 구출하는 장면, 밭에 있는 농작물을 먹어버리는 동물, 이렇게 우리 인간과 가까운 것 같으면서도 조금은 거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동물인데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돼지라고 하면 우리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요. 오히려 돼지는 금전운, 행운을 가져온다고 해서 가까이에 두고 싶어 하는 동물이에요. 예를 들어 한국드라마에서 가끔 빨간색의 돼지 모습을 하고 있는 돼지 저금통을 본 적이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돼지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아요. 특히 신년 아침에 꾸는 돼지꿈은 그 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길몽이래요.
이와는 반대로 마이너스 이미지의 돼지 표현도 있어요. 한국에서도 살이 찐 사람을 ‘돼지’라고 부르는데요, 왜 살이 찐 사람을‘돼지’라고 했을까요? 이유는 식용으로 사육되는 돼지는 살이 쪄야 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해요. 살이 쪄서 지방이 많을 것 같아 보이는 돼지지만 실제로는 지방은 15%밖에 안된다고 하네요.
한교실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가시면 오늘의 팟캐스트 내용을 일본어로 보실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에 대한 감상이나 의견도 보내 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새해가 밝았습니다: 新年が明るくなりました⇒明けました
2.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빕니다: 幸運がいっぱいの1年になりますようお祈り申し上げます
3. 올해는 돼지띠. 일본에서는 멧돼지띠로: 今年は豚年、日本ではイノシシ年で。 「멧」は산(山)の古語、それで「멧돼지」を「산돼지」とも言う。 멧돼지[멛뙈지]
4. 이 띠만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이 달라요: この干支だけ唯一に韓国と日本が違います。「띠」=「干支」、「年」
5. 작년 말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昨年の末だったでしょうか。「名詞、形容詞+ -았/었던 것 같다」=「~だったようだ(と私は思う)」。 작년[장년]、鼻音化
6. 사방댐에 갇힌 멧돼지 2마리를 구출하는 장면: 砂防ダムに閉じ込められたイノシシ2頭を救出する場面。「갇히다」は「 가두다(閉じ込める)」の受け身
7. 밭에 있는 농작물을 먹어버리는 동물: 畑の農作物を食べてしまう動物 농작물[농장물]、鼻音化
8.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요: 人間に被害を与えることはありません。「피해를 주다」=「被害を与える」、「 피해를 입다」=「被害を負う」
9. 금전운, 행운을 가져온다고 해서 가까이에 두고 싶어 하는 동물이에요: 金銭運、幸運をもたらすということで身近な(ところに)置きたがる動物です
10. 돼지꿈을 꾸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아요: 豚の夢を見ると良いことが起きるということで(豚の夢を見た人は)宝くじを買う人が多いです。「 꿈을 꾸다(보다)」=「夢を見る」。「복권(福券)」=「宝くじ」
11. 신년 아침에 꾸는 돼지꿈은 그 해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는 길몽이래요: 新年の朝、見る豚の夢は(初夢に豚が出るのは)その年に良いことがたくさん起きる吉夢だそうです
12. 식용으로 사육되는 돼지는 살이 쪄야 값이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해요: 食用として飼われる豚は太らないと価値が上がらないからだそうです。「 살이 찌다」=「太る」。「값이 올라가다(価値が高くな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