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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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それ、間違っているかも 2 - 「噛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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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8 配信)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요전에 어느 수강생이“개가 나를 씹었어요(犬が私を噛みました)”라고 말해서 놀란 적이 있었어요. 왜냐하면‘개가 나를 입속에 넣고 잘게 부쉈다(犬が私を口に入れ、小さく砕いた)’ 라는 뜻으로 이해되기 때문이에요. 여기서 잘못된 부분은 일본어의 ‘噛む’의 의미예요.‘噛む’는 한국어로‘씹다’와‘물다’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위의 문장‘개가 나를 씹었어요’는‘씹다’가 아닌‘물다’로 바꿔서 ‘개가 나를 물었다’로 해야 돼요.

‘물다’와 ‘씹다’의 차이는 다음과 같아요.‘씹다’는 ‘입속에 무언가를 넣고 잘게 부수다’라는 뜻이에요. 예를 들면‘밥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서 먹어요’ 처럼요. 이와는 달리‘물다’는‘동물 등이 윗니와 아랫니로 물리적인 힘으로 세게 누르는 것(動物などが上の歯と下の歯で物理的な力を加え、強く押すこと)’을 뜻해요.
예를 들면‘고양이가 나를 물었다’처럼요.
또한‘동물이 사람을 물다’라고 할 때는‘물다’의 피동형인‘물리다’를 사용해서 ‘동물에게(한테) 물리다’라는 표현을 많이 써요.‘개에게(한테) 물리다’처럼요.
그리고‘물다’에는 일본어의‘刺す’에 해당되는 모기, 벌과 같은 곤충이‘뾰족한 침으로 찌르다’라는 뜻도 있어요. ‘모기가 물다(蚊が刺す)’처럼요. 이때도 동물한테 물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물다’의 피동형‘물리다’를 써서‘모기에 물리다(蚊に刺される)’라고 해요.
마지막으로‘씹다’에는 재미있는 표현이 있는데요,‘誰の悪口を言う/非難する’라는 의미로 쓰일 때도 있어요.‘선생님을 씹다’는‘선생님을 비난하다’라는 뜻이지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오늘의 팟캐스트 내용을 일본어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어느 수강생이 ~라고 말해서 놀란 적이 있었어요: ある受講生が~と言ったので、びっくりしたことがあります。「수강생」=「受講生」
2. 라는 뜻으로 이해되기 때문이에요: (~)という意味と理解されるためです。「이해하다」=「理解する」、「이해되다」=「理解される」
3. 여기서 잘못된 부분은: ここで間違っている部分は。「잘못되다」=「間違う」、「(予定通りに)うまく行かない」
4.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2つの意味を持っていますが
5.‘씹다’는 ‘입속에 무언가를 넣고 잘게 부수다’라는 뜻이에요: 「씹다」は「口の中に何かを入れ細かく砕く」という意味です
6.‘밥을 먹을 때는 꼭꼭 씹어서 먹어요’처럼요: 「ご飯を食べる時はよく(きちんと)噛んで食べます」のように
7.‘물다’의 피동형인‘물리다’를 사용해서:「물다」の受身形である「물리다(噛まれる/刺される)」を使い
8. 일본어의‘刺す’에 해당되는: 日本語の「刺す」にあたる。「해당되다」=「あたる」、「あてはまる」
9. 모기, 벌과 같은 곤충이‘뾰족한 침으로 찌르다’라는 뜻도 있어요: 蚊、ハチのような昆虫が「鋭い針で刺す」という意味もあります
10. 동물한테 물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動物に噛まれた時と同じく
11.‘선생님을 비난하다’라는 뜻이지요: 「先生を非難する」という意味になりますよ。「선생님을 씹다」は「先生を口に入れ、砕く」という意味。そこから「口で先生を砕く」⇒「口で先生の悪口を言う」まで転じたのは面白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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