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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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済州神話②「ヨンドゥンハルマン영등할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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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으로 둘러 싸인 제주는 바다가 중요한 자원이자 생활 수단입니다.
특히 태풍이나 폭풍과 같은 바닷바람은 제주 사람들의 생계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요.
그래서 아주 오랜 전부터 제주 사람들은 바다에는 신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영등할망’이라 불리는 여신이 바다에서 바람을 다스려 안전을 지켜주고 고기나 해산물을 잘 자라게 해 준다고 믿어 왔습니다.

‘영등할망’은 매년 음력 2월 1일에 제주에 왔다가 2월 15일에 돌아갑니다.
15일 동안은 ‘영등 들었다’고 하여 제주 사람들은 몸도 마음도 조심하면서 생활합니다.
15일이 되어 영등할망이 돌아가는 길에는 제주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 ‘영등굿’을 지내는데요, ‘칠머리당영등굿’은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록이 되어 있지요.

그럼 지금부터 영등할망 신화 얘기를 해볼까요?

(나레이션)

어느 날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는데,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습니다.

어부1  아, 바람이 점점 세지고 있네! 그만 고기 잡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어부2  아니, 난, 더 고기를 잡은 후에 돌아가겠네

어부3  바람도 세지고 파도도 높아지고 있으니까 더 이상 바다에 있다가는 위험해! 이제 그만 가자고!

(나레이션)
어부들이 탄 배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외눈박이 거인이 사는 외눈박이 나라로 흘러가고 맙니다.

어부1  우린 아무 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 풀어 주세요

어부2  우린 집에 가고 싶어요     

외눈박이   안돼, 외눈박이 나라로 흘러 들어 왔으니까 벌을 받아야지

(나레이션)
이때 영등할망이 나타나 위험에 처한 어부들을 구해주고 집으로 돌려보내 줍니다.

하지만 화가 난 외눈박이 거인은 어부들을 구해 준 영등할망을 죽이고 맙니다.

어부1  영등할망 덕분에 우리가 살아서 돌아오게 됐으니까, 영등할망에게 고맙다고 제사라도 지내야 할 텐데…

어부2  그거 좋은 생각이다!

어부3   그래, 그래 우리 목숨을 구해줬으니까 제사를 지내 고맙다는 말을 해야지

(나레이션)
어부들은 정성을 다해 영등할망에게 제사를 지냈습니다.

어부1  아! 영등할망이다!

어부2  영등할망이 다시 살아났다!

(나레이션)
어부들의 정성어린 제사로 영등할망은 새 생명이 되어 제주의 바다를 지키는 여신이 되었습니다.

영등할망이 돌아가는 매년 음력 2월 15일에는 제주 칠머리당에서 바다의 안전과 풍요로움을 비는 영등굿을 지냅니다.

(영등할망)
잘 대접 받앙 감쩌.
잘도 고맙다이.
바람 세게 안 불게 허고 고기, 해산물 하영 잡히게 해 주켜.
걱정하지 말라
(잘 대접 받고 간다. 정말 고맙다. 바람 세게 안 불게 해 주고, 고기, 해산물 많이 잡히게 해 줄게.
걱정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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