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7/13 配信)
팥빙수에도 유행이!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이에요.
올 여름은 장마가 빨리 끝나서 무척 더울 것 같은데요, 여름하면 한국인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팥빙수일 거예요. 잘게 부순 차가운 얼음 위에 떡이랑 과일, 단팥, 그리고 콘플레이크나 옥수수를 얹어서 먹는 팥빙수. 양도 많아서 몇 사람이 같이 먹어야 할 정도인데요. 한국을 여행하실 때 팥빙수가 먹고 싶지만 양이 많아 드시지 못한 분도 많았으리라고 봐요.
최근, 한국에서는 얼음 위에 단팥을 뿌리고 그 위에 한 종류만을 토핑하는 심플한 팥빙수가 인기를 모으고 있어요. 곱게 부순 얼음 위에 단팥을 놓고 그 위에 떡이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한 가지만을 넣거나 과일로 만든 소스를 토핑하는 게 유행이에요. 빙수의 양도 적어져 혼자서도 먹을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빙수에 쓰는 얼음도 달라졌는데요, 전에는 물로 얼려 만든 얼음을 썼지만 지금은 우유가 들어간 얼음으로 만들어서 훨씬 맛이 부드러워졌어요.
그러고 보니까, 팥빙수에도 유행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제가 어렸을 때 먹었던 팥빙수는 지금 유행하고 있는 팥빙수처럼 혼자서 먹을 수 있는 작은 그릇에 토핑도 단팥 하나만 들어간 심플한 빙수였어요. 그러다가 보울처럼 큰 그릇에 여러가지 토핑을 함께 넣은 팥빙수가 등장했구요, 최근에는 다시 1인분의 양에 토핑이 한두 개 정도 들어간 심플한 빙수가 유행하게 되었네요. 저는 ‘질보다는 양’이라고나 할까요, 토핑이 많이 들어간 팥빙수가 푸짐해서 더 좋은데, 여러분은 어떠세요?
팟캐스트에 대한 여러분의 의견이나 감상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실 곳은 한교실의 홈페이지hangyosil.com이나 twitter, facebook을 이용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올 여름은 장마가 빨리 끝나서 무척 더울 것 같은데요:今年の梅雨は早く上がり、とても暑そうですが。「~(으)ㄹ 것 같다(~しそうだ)」+「~(으)ㄴ데요(~が)」
2. 떠올리는 게 팥빙수일 거예요:思い浮かべるのが小豆が入ったかき氷でしょう
3. 잘게 부순 차가운:細かく砕いた冷たい。「잘게 부순」は下の「곱게 부순」と同じ意味。「부수다」は「欠く」、「砕く」の意味
4. 옥수수를 얹어서:トウモロコシをのせて。「얹다」は「のせる」。下の「단팥을 뿌리고」と似ていますが、「뿌리다」は「拡散させながらのせる」の意味もあるので、日本語の「かける」にあたる
5. 분도 많았으리라고 봐요:方も多かったと思います。 「~았/었으리라」は「~しただろう(過去のことを推測)」+「~고 보다(~と思う)」
6. 빙수의 양도 적어져:カキ氷の量も少なくなり。「形容詞+아/어 지다」は「~になる」+「~어(서)」は「~ので」
7. 물로 얼려 만든 얼음을 썼지만:水で凍らせた氷を使いましたが。「얼리다(凍らせる)は「얼다(凍る)」の使役
8. 이제야 알았네요.:今になってわかりましたね。 「~네요」は知らなかったことを新しく分かるようになった時、感嘆を込めていう語尾
9. 등장했구요:登場しましたし。「~고(구)요」はいくつかのことを並べて話すとき使う
10. 푸짐해서 더 좋은데:盛り沢山なので、(大きいカキ氷が)より好きです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