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134 変わりゆく茶禮のお膳
Loading
/

(2014/9/20 配信)

변하고 있는 차례상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이에요.

지난 회에는 처음으로 시작된 추석 대체휴일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요, 이번 회에는 추석이나 설날에 차리는 차례상에 대해 보내드리겠습니다.
추석날이나 설날 아침에는차례 지내는데요, ‘차례’는 전날에 준비해둔 여러가지 음식을 상에 올려놓고 절을 하는 의식이에요.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은 집이나 지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은 집에서 만드는 전통적인 음식이 대부분으로 나물이나, 생선, 고기, 과일, 전 등을 상에 올려요.

그런데, 요즘에는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피자, 치킨, 초밥, 그리고 망고나 용과와 같은 열대과일도 상에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왜 피자나 초밥을 상에 올리는 걸까요? 그건 돌아가신 조부모나 부모가 음식을 좋아했었다든가, 새로운 음식을 맛보여 드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해요. 처음에는 피자를 차례상에 올리는 걸 보고 전통적인 음식이 아니라서 반대한 사람이 많았었는데요, 조상을 위한 마음에서 준비한다는 이유를 알고부터는 반대하던 사람도 많이 줄어들었고, 지금은 오히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상을 위해 다양한 음식이나 과일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고보니까 일본에서도 지금의 오세치 요리를 보면 조림이나 구이가 들어간 전통적인 오세치요리뿐만 아니라 중국요리, 프랑스요리의 오세치 요리가 있는가 하면, 로스트 비프가 들어간 오세치요리까지 있는데요. 한국이나 일본처럼, 음식은 전통에 얽매이기 보다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시대에 따라 변해가는 게 아닐까요?

한교실의 팟캐스트에 관한 여러분의 감상이나 의견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실 때는 hangyosil.com이나 Facebook을 이용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추석이나 설날에 차리는 차례상에 대해: 秋夕(旧暦8月15日)やお正月に準備する茶禮のお膳について。「상을 차리다」=「お膳を整える」
2. ‘차례 지내는데요: 茶禮を執り行いますが。「차례를 지내다」=「茶禮執り行う」
3. 음식을 상에 올려놓고 절을 하는 의식이에요: お料理をお膳にのせてお辞儀をする儀式です。
4. 그리고 망고나 용과와 같은 열대과일도: そして、マンゴやドラゴンフルーツのような熱帯果物も。「용(龍)과(果)」=「ドラゴンフルーツ」
5. 상에 올리는 걸까요?: お膳にのせるのでしょうか?。「상에 올리다(お膳にのせる)) + 는(連体形) + 것이다(~のだ)+ ㄹ까요?(~でしょうか、推測)」
6. 돌아가신 조부모나 부모가 음식을 좋아했었다든가: お亡くなりになった祖父母や両親があの料理が好きだったとか。「-다든가」=「~とか」 
7. 새로운 음식을 맛보여 드리고 싶기 때문이라고 해요: 新しい料理の味を見て(味わって)いただきたいからだそうです。「-맛보이다(味を見せる) + -어 드리다(~して差し上げる) + -고 싶다(~したい)+ -기 때문(~だから)」
8. 조상을 위한 마음에서 준비한다는 이유를 알고부터는 반대하던 사람도 많이 줄어들었고: ご先祖様を考えた心から(心を込め)の準備だったのがその理由であることが知られてからは反対していた人も大分減り
9. 조림이나 구이가 들어간 전통적인 오세치요리뿐만 아니라: 煮物や焼き物が入った伝統的なおせち料理だけではなく
10. 오세치 요리가 있는가 하면: おせち料理があれば、「-는가 하면」=「~があれば~もある」、「~すれば~もする」など、前後を対立した状況を表す時に用いられる。
11. 전통에 얽매이기 보다는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伝統にこだわるより、人々の口に合わせ。「전통에 얽매이다」 =「伝統にこだわる」、「입맞에 맞추다」=「口に合わせる」

PAGE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