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4/15 配信)
제철 음식과 식재료②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오늘부터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별로 나누어 어떤 음식을 먹는지, 또 어떤 식재료를 사용하는지에 대해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봄.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인데요, 그래서 식탁에는 나물을 중심으로 한 야채가 많이 올라 와요. 봄동, 달래, 냉이를 시작으로, 좀 더 따뜻해지면, 쑥, 민들레, 두릅, 도라지 등이 많이 나오죠. 봄동은 일본 슈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2-3월 경에 한국에 가시면 드실 수 있으니까, 기회가 있으신 분은 봄동 겉절이를 드셔보세요. 사각사각 씹히는 맛과 단 맛이 있어 아주 맛있어요.
일본에서도 이맘때면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のびる’. 한국말로는 ‘달래’라고 하는데요, 겉절이 김치를 해서 먹거나 파전이나 지짐이처럼 전을 부쳐서 먹기도 해요. 그리고 일본의 ‘七草’의 하나인 ‘냉이(ナズナ)’는 조개도 함께 넣어 된장국을 만들거나 살짝 데쳐서 나물무침으로 먹는 게 일반적인데요, 냉이는 눈을 맑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간에 쌓인 독소를 없애 준대요. 냉이처럼 봄에 된장국의 재료로 쓰이는 또 하나의 나물은 쑥이에요. 일본에서는 草餅를 만들 때 쓰지만 한국에서는 떡 뿐만이 아니라 국을 만들 때도 쓰여요. 배가 아프거나 구토가 날 때 효과가 있어서 옛날에는 약으로 쑥을 준비해 두었던 가정이 많았어요. 그러고 보니까 제가 어렸을 때 배가 아픈 적이 있었는데, 그때 쑥물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쑥에는 지혈효과도 있어서 출산한 산모의 몸조리에도 많이 사용됐어요.
한교실의 Facebook, 누구나 보실 수 있습니다. 팟캐스트에 대한 설명과 몇 가지 예가 실려있으니까 참고로 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나른해지기 쉬운 계절인데요: (体が)だるくなりやすい季節ですが。「나른하다(だるい)+-기 쉽다(~しやすい)」
2. 봄동, 달래, 냉이를 시작으로: ボム(봄春)トン、のびる、ナズナをはじめ。「봄동」の発音は[봄똥](濃音化)
3. 쑥, 민들레, 두릅, 도라지 등이 많이 나오죠: ヨモギ、タンポポ、タラの芽、キキョウの根などがたくさん出回っていますよ。
4. 봄동 겉절이를 드셔보세요: ボムトンコッチョリを召し上がってみてください。「겉절이[걷쩌리」は発酵させてない、サラダ感覚で食べられる野菜のあえものの総称
5. 사각사각 씹히는 맛과 단 맛이 있어: シャキッとした(噛むときの)食感と甘さがあって。「씹히다(噛まれる)」は씹다の受け身
6. 전을 부쳐서 먹기도 해요: 焼いて食べたりもします。「전(煎)」は魚、肉、野菜などを薄く切ったり、刻んだりした後、味を調え、小麦粉をまぶして油で焼いた料理の総称(標準国語大辞典より)。 「부치다」=「フライパンに油をひいて焼くの意味」
7. 살짝 데쳐서 나물무침으로 먹는 게: さっとゆでて野菜のあえ物にして食べるのが。
8. 눈을 맑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며, 간에 쌓인 독소를 없애 준대요: 目を良くし、胃腸を丈夫にし、肝臓に溜まっている毒素を除去してくれるそうです。 「눈을 맑게 하다 」=「目を(明るくする)良くする」、「튼튼하다」=「丈夫だ」、「없애다」は「없다」の他動詞。 「-게 하다」は使役を表す。-시키다は名詞の後ろにつけ、使役化(接尾詞)。例)공부하게 하다=공부시키다
9. 구토가 날 때 효과가 있어서: 吐く時効果があるので。「구토가 나다(토하다)」=「吐く」
10. 쑥물을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ヨモギ汁を飲んだ覚えがありますね。쑥물(ヨモギの水)、すなわち、ヨモギの煮汁の意味。쑥물[쑹물]
11. 지혈효과도 있어서 출산한 산모의 몸조리에도 많이 사용됐어요: 止血の効果もあり、出産した産母の保養にも多く使われ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