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9 配信)
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지내고 있는데요,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 중에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표현들을 몇 개 골라봤어요. 그 첫번째로 오늘은‘날로 먹다生で食べる’예요.
‘날로 먹다’의‘날’은‘生’의 뜻이에요. 날로 먹는 음식에는‘생선회刺身’, ‘샐러드’,‘육회’가 있지요. 같은 의미를 가진 표현에‘생으로 먹다’가 있어요. ‘날로 먹다’의‘날’이‘생’으로 바뀐 표현이지요.‘날’과‘생’의 차이는, ‘날’은 일본어의‘訓読み’,‘생’은 ‘音読み’로 보시면 돼요.‘生ビール’를 한국어로‘생맥주’라고 하는데요, 여기서‘생’은‘音読み’예요.
생선회나 샐러드는 비교적 쉽게 준비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에요. 가열을 하지 않아도 되고 준비하는 것도 번거롭지 않지요. 이처럼‘수고나 노력없이 어떤 것을 손에 넣다(차지하다)’라고 할 때도‘날로 먹다’가 쓰여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생으로 먹다’라고는 말하지 않아요.‘생으로 먹다’는 음식에만 쓰이기 때문이에요.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어느 드라마에서 이 표현이 나오는데요, 큰 회사의 대표인 주인공이 실종되고 난 후 주인공의 올케(義理の姉)가 주인공이 만든 회사를 빼앗으려고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주인공은 이렇게 말해요.“(올케) 내 회사까지 날로 먹는 건 안 되겠어.” 회사를 만드는 데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올케가 주인공이 만든 회사를 통째로 가지려고 했기 때문에‘날로 먹다’라는 표현을 쓴 거지요. 이렇듯‘날로 먹다’는 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말할 때 많이 사용돼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오늘의 팟캐스트 내용을 일본어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표현들을 몇 개 골라봤어요: 韓国語の勉強に役立ちそうな表現をいくつか選んでみました。 「도움이 되다」=「役立つ」、「-(으)ㄹ 만하다」=「~に適する」、「~の値打ちがある」
2. 날로 먹는 음식에는‘생선회刺身’, ‘샐러드’,‘육회’가 있지요: 生で食べる料理には「刺身」、「サラダ」、「ユッケ」がありますね
3.‘날’이‘생’으로 바뀐 표현이지요: 「날(訓読み)」が「생(音読み)」にかわった表現ですよ
4. ‘생’은 ‘音読み’로 보시면 돼요: 「생」は音読みと思えばいいです。「보다(見る、思う)+ -시(尊敬語の語尾」+-(으)면 되다(~すれば良い)」
5. 가열을 하지 않아도 되고 준비하는 것도 번거롭지 않지요: 加熱をしなくてもいいですし、準備するのも手間がかかりません。「번거롭다」=「手間がかかる」、「お手数だ」
6.‘수고나 노력없이 어떤 것을 손에 넣다(차지하다)’라고 할 때도: 「苦労や努力なしである物を手に入れる(取る)」という時も。「차지하다」=「取る」、「占める」
7. 음식에만 쓰이기 때문이에요: 食べ物に限って使われるためです。「쓰이다」=「使われる」
8. 주인공이 실종되고 난 후: 主人公が行方不明になった後。「실종되다」=「行方不明になる」
9. 빼앗으려고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난 주인공은 이렇게 말해요: 奪おうとする決定的な瞬間に現れた主人公はこう言います。「빼앗다」=「奪う」
10.“(올케) 내 회사까지 날로 먹는 건 안 되겠어.”: 「(お姉さんが)私の会社まで丸ごと奪うのはできないわ」
11.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올케가 주인공이 만든 회사를 통째로 가지려고 했기 때문에: なんの苦労もせずに主人公のお姉さんが主人公の作り上げた会社を丸ごと取ろうとしたから「통째로」=「丸ごと」
12. 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말할 때 많이 사용돼요: ほとんどがネガティブなイメージを言う時に多く使われ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