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연말연시 연휴에 집에서 가까운 한국 식품 파는 곳에 가 봤더니 처음 보는 한국의 크래프트맥주가 있어서 사서 마셔봤어요. 오늘 팟캐스트는 제가 마셔 본 한국산 크래프트맥주에 대해 감상을 얘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마셨던 크래프트맥주는 ‘경복궁에일’, ‘남산에일’ 그리고 ‘제주위트에일’이에요. 3가지 에일 모두 이제까지의 한국 맥주와는 달리 일본의 맥주 맛과 비슷할 정도로 맥주 맛이 깊고 꽃향기나 감귤향이 들어간 ‘에일’이었어요. 몇 년 전 애들 아빠가 독일 출장 갔다 올 때 사왔던 레몬라임향이 나는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 마시고 싶었는데, 이렇게 향이 나는 맥주를 손쉽게 다시 마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한국의 대표적인 고궁인 ‘경복궁’이름이 들어간 ‘경복궁에일’을 먼저 시음해 봤어요. 색은 짙은 갈색, 맛은 좀 쓴맛이었어요. 마치 블랙비어처럼요. 맥주 재료인 ‘홉’이 많이 들어가서 색과 맛이 짙은 것 같아 보였어요. 그리고 짙은 향이 나기도 했는데요, 캔에 재료로 ‘연잎’이 들어갔다고 쓰여 있는 걸 봐서 아무래도 그 향은 ‘연잎’ 향이었던 같습니다. 맛이 강해서 맥주만 마시기보다는 안주도 같이 곁들여 마시면 더 좋을 듯한 맥주였어요.
다음은 서울의 ‘남산’을 이미지로한 ‘남산에일’. ‘경복궁에일’보다는 가볍고 산뜻한 느낌, 그리고 여성이 좋아할 만한 꽃향기도 나고 색도 보통의 맥주색. 재료에는 진달래, 레몬, 오렌지 등의 시트라홉. 그래서인지 가벼운 맛이 나면서 꽃향기가 나는 여성적인 에일이었어요.
제주위트에일은 제주에서 만든 크래프트맥주로 보리麦와 밀小麦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고 제주의 감귤껍질로 블렌딩한 에일입니다. ‘위트’라는 이름은 영어의 ‘wheat小麦’에서 온 거구요, 색은 ‘남산에일’보다는 좀 진하고 맛도 좀 더 진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한교실의 팟캐스트에 대한 의견이나 감상이 있으시면 홈페이지를 통해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1. 일본의 맥주 맛과 비슷할 정도로 맥주 맛이 깊고 꽃향기나 감귤향이 들어간 ‘에일’이었어요: 日本のビールの味と似ているぐらいビールの味にコクがあり、フローラルの香りや柑橘の香りが入った「エールビール」でした
2. 애들 아빠가 독일 출장 갔다 올 때 사왔던 레몬라임향이 나는 맥주가 너무 맛있어서 다시 마시고 싶었는데: 子供たちのお父さん(夫)がドイツ出張から帰ってくる時、買ってきた(ことがある)レモンライムの香りがするビールがとてもおいしくて、また飲みたかったですが。韓国では「夫」のことを「애(들)子供(達)아빠パパ」と呼ぶ。「-향이 나다」=「～香りがする」
3. 향이 나는 맥주를 손쉽게 다시 마실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았어요: 香りがするビールを手軽にまた飲めることは本当にうれしかったです。「손쉽게」=「手軽に」
4. 먼저 시음해 봤어요: 先に試飲してみました
5. 색은 짙은 갈색, 맛은 좀 쓴맛이었어요. 마치 블랙비어처럼요: 色は濃い茶色、味は若干苦い味でした。まさにブラックビールように。「색/맛이 짙다」=「色・味が濃い」、「짙다」の代わりに「진하다」も用いられる。「블랙비어」=「흑맥주黒ビール」発音は[흥맥쭈]
6. ‘홉’이 많이 들어가서 색과 맛이 짙은 것 같아 보였어요: 「ホップ」がたくさん入っているから色と味が濃いような気がします
7. 캔에 재료로 ‘연잎’이 들어갔다고 쓰여 있는 걸 봐서 아무래도 그 향은 ‘연잎’ 향이었던 같습니다: 缶に材料として「蓮の葉」が入っていると書いてあることから、どうもこの香りは「蓮の葉」の香りだったようです
8. 맥주만 마시기보다는 안주도 같이 곁들여 마시면 더 좋을 듯한 맥주였어요: ビールだけ飲むより、おつまみと一緒に飲むともっと良くなる(美味しく)なるようなビールでした。「-도 같이 곁들이다」=「～も一緒に付け合せる」
9. 가볍고 산뜻한 느낌, 그리고 여성이 좋아할 만한 꽃향기도 나고: 軽くてすっきりとした感じ、そして女性が好きそうなフローラルも香りもして。「산뜻하다」=「さっぱりする・あっさりする・さわやかだ」
10. 색은 ‘남산에일’보다는 좀 진하고 맛도 좀 더 진한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色は「남산에일」より少し濃く、味もより濃いような感じで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