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제주를 무대로 한 넷플릭스의 ‘우리들의 블루스’에는 제주어로 된 대사가 많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제 16화에 나오는 대사를 중심으로 보통문에 대해 보내드리겠습니다.
제 16화, 시장에서 은기 어머니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상인 할머니와 크게 싸운 왕삼춘 춘희는 화장실에서 나온 후 옥동에게 자기 아들 만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하면서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뭔가 이상허우다, 만수가 혼 달 넘게 연락 안 한 적 어신디.” 첫째 문장 끝에 오는 ‘-우다’나 자주 듣는 ‘-수다’는 ‘–ㅂ/습니다’와 같은 의미예요. 그래서 ‘뭔가 이상허우다’의 ‘이상허우다’는 표준어로 ‘이상합니다’가 돼요. 그 다음의 대사 ‘연락 안 한 적 어신디’ 이 부분은 ‘연락 안 한 적이 없는데’의 뜻으로, ‘어신디’의 ‘디’는 표준어의 ‘는/은데’와 같아요.
춘희는 전화를 안 받는 며느리에 대해서도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하루 이틀 갈수록 자꾸 의심이 들어마심게.’ 말 끝에 오는 ‘마심’은 표준어로 ‘-ㅂ/습니다’예요. 그래서 ‘의심이 들어마심’은 ‘의심이 듭니다’가 되는데요,뜻을 강조하기 위해 ‘마심’ 뒤에 ‘게’를 붙여 ‘마심게’라고 말하기도 해요.
시장 장면에서‘만수 똘 왔져’라든가 ‘알았져’처럼 ‘-았/었져’는 과거 보통문의 반말을 나타낼 때 사용해요. 이 두 문장을 표준어로 하면 각각 ‘왔다’, ‘알았다’가 돼요. ‘-았/었져’의 ‘-져’ 대신에 위에서 설명한 공손한 표현인 ‘-수다’를 붙이면 ‘-았/었수다’가 되는데요, 의미는 표준어로 ‘-았/었습니다’가 됩니다. 그래서 ‘왔수다’는 ‘왔습니다’, ‘알았수다’는 ‘알겠습니다’의 뜻으로 공손함을 나타내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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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설명
은기 어머니에 대해 나쁘게 말하는 상인 할머니와 크게 싸운 왕삼춘 춘희는 ウンギの母について悪口を言う市場のおばあさんと声を荒げて喧嘩をした왕王삼춘のチュンヒは。「나쁘게 말하다」=「悪口を言う」、「왕」=「王」、「リーダー」
자기 아들 만수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고 하면서 自分の息子であるマンスに何かが起きているような気がすると言いながら。「-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 같다」は「~に何かが起きているように感じる」
문장 끝에 오는 ‘-우다’나 자주 듣는 ‘-수다’는 ‘–ㅂ/습니다’와 같은 의미예요 文末に来る「ー우다」やよく聞く「-수다」は「-ㅂ/습니다」と同じ意味です。「-수다」は[-쑤다]と発音される時もある
‘어신디’의 ‘디’는 표준어의 ‘는/은데’와 같아요 「어신디」の「디」は標準語の「-는/은데」と同じです。「-는/은데」は「~が」、「けれども」
전화를 안 받는 며느리에 대해서도 이렇게 얘기를 하지요 電話に出ない息子の妻(ウンギの母)についてもこのように話しますね。「전화를 받다/안 받다」=「電話に出る/出ない」
‘하루 이틀 갈수록 자꾸 의심이 들어마심게.’ 「一日、二日(時間が)経つにつれ、だんだん疑いが生じる」⇒「-(으)면 -(을)수록」=「~すればするほど」、「갈수록」の前に「가면経てば」が省略されている。「마심」を[마씸]と発音する人もいる
말 끝에 오는 ‘마심’은 표준어로 ‘-ㅂ/습니다’예요 語尾に来る「마심」は標準語で「-ㅂ/습니다」です
뜻을 강조하기 위해 ‘마심’ 뒤에 ‘게’를 붙여 ‘마심게’라고 말하기도 해요 意味の強調のため「마심」の後ろに「게」をつけ、「마심게」と言う時もあります
‘만수 똘 왔져’ 「マンスの娘(が)来たの」。「똘」は「딸娘」の済州方言
과거 보통문의 반말을 나타낼 때 사용해요 過去平叙文のパンマル(下称形)を表す時使います공손한 표현인 ‘-수다’를 붙이면 ‘-았/었수다’가 되는데요, 의미는 표준어로 ‘-았/었습니다’가 됩니다 尊丁寧な表現である「-수다」をつけると「-았/었수다」になり、意味は標準語で「-았/었습니다」にな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