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에 있는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이제까지 일반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제주어. 넷플릭스의 ‘우리들의 블루스’가 한국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제주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들의 블루스’에 나오는 명령문을 중심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제12화에서 은희의 고교 동창생 미란이가 제주에 내려온 날, 미란을 위해 은희가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장면이에요. 미란에게 주려고 생선을 들고 찾아온 명보가 “내일 우리 동창들을 만날 때….” 라고 말하는 것을 들은 은희는 명보에게 “야, 너, 각시 인정이 빼고 만날 생각 꿈에도 허지 마라게.” 라고 하지요. 여기서 ‘허지 마라게’는 표준어로 ‘하지 마라’로, 친구에게 하는 반말이에요. 반말 명령문은 말 끝에 ‘-(으)라’ 나 ‘-(으)라게’가 붙는데요, ‘-(으)라’보다는 뒤에 ‘-게’가 붙는 ‘-(으)라게’가 더 부드러운 표현이 돼요. 술에 취한 미란과 친구들이 밤에 바닷가에서 노는 장면에서 음악 소리의 볼륨을 높여 달라는 미란에게 화가 난 은희 친구 호식이는, “야, 니가 와서 허라.”라고 ‘-게’를 붙이지 않고 말을 하지요.
제20화에서 체육대회 장면 전에 시장 장면이 나오는데요, 춘희 삼촌은 혼자서 나물을 팔면서이렇게 말하지요. “이레 베령 갑서(이쪽 보고 가세요), 상 갑서(사서 가세요).” 이처럼 말 끝에 붙는 ‘–(으)ㅂ서’는 표준말의 ‘-(으)세요’의 의미가 되고, ‘-아/어 줍서’는 표준말의 ‘-아/어 주세요’에 해당돼요. 제주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인사말, ‘혼저 옵서’나 ‘잘 갑서’는 ‘–(으)ㅂ서’의 형태로 ‘어서 오세요’, ‘잘 가세요’의 의미예요. ‘-아/어 줍서’는 예를 들면 ‘보내 줍서’, ‘봐 줍서’가 있는데요, 표준어로는 ‘보내 주세요’, ‘봐 주세요’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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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설명
이제까지 일반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았던 제주어 今まで一般の人々にとって馴染む機会が少なかった済州語。「익숙하다」=「慣れている」、「馴染んでいる」
은희의 고교 동창생 미란이가 제주에 내려온 날 ウニの高校同級生であるミランが済州に来た日。「동창생」は「同学年生」、「同級生」
“야, 너, 각시 인정이 빼고 만날 생각 꿈에도 허지 마라게.” 「あなた、インジョン(あなたの奥さん)なしで(同級生に)会うことは夢にさえみないでね」。「-(으)ㄹ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마」は「～することは夢にさえ見るな」、「完全に不可能である」と意味。「꿈도 꾸지마」も同じく使える。「각시」は「奥さん」、「-허다」は「-하다～する」の済州語。「빼다」=「抜く・入れない」
반말 명령문은 말 끝에 ‘-(으)라’ 나 ‘-(으)라게’가 붙는데요 パンマルの命令文は語尾に「-(으)라」 か 「-(으)라게」が付きますが、「붙다」=「付く」
‘-(으)라’보다는 뒤에 ‘-게’가 붙는 ‘-(으)라게’가 더 부드러운 표현이 돼요 「-(으)라」よりは後ろに「-게」がつく「-(으)라게」がより柔らかな表現になります
음악 소리의 볼륨을 높여 달라는 미란에게 화가 난 은희 친구 호식이는 音楽のボリュームを上げてと言ってくるミランに腹が立ったウニの友人ホシギは。「-아/어 달라고 하다」は話し手が自分に何かをしてくれと他の人にお願いした時の間接話法。この文章を直接話法にかえると、미란은 “음악 소리의 볼륨을 높여 (줘)”라고 호식이에게 말했다(부탁했다)になる
술에 취한 미란과 친구들이 酔っぱらったミランと友達は。「술(에) 취하다」=「酔っ払う」
“야, 니가 와서 허라.”라고 ‘-게’를 붙이지 않고 말을 하지요 (怒ったホシギは)「おい、お前が来てやれよ」と「-게」をつけないで言葉を返しますね
“이레 베령 갑서(이쪽 보고 가세요), 상 갑서(사서 가세요).” 「こちらみて行ってください、買って行ってください」。「이레」=「ここ(に/を)」、「베리다」=「보다」。「상 갑서」=「사다買う+-앙/엉(順番の아/어서) +가다 +-(으)ㅂ서(-(으)세요)」例)먹엉/받앙/봥 갑서食べて/もらって/見て行ってください
이처럼 말 끝에 붙는 ‘–(으)ㅂ서’는 표준말의 ‘-(으)세요’의 의미가 되고, ‘-아/어 줍서’는 표준말의 ‘-아/어 주세요’에 해당돼요 このように語尾に来る「–(으)ㅂ서」は標準語の「-(으)세요」の意味になり,「-아/어 줍서」は標準語の「-아/어 주세요」にあたり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