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2025년 새해가 밝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빕니다.
작년 말 한국에서 있었던 계엄령 선포, 그리고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까지 겹쳐 정말 우울한 기분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는데요.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올해 새해는 가족과 조용히 지내는 설날이었어요.
설날 연휴가 길어서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하거나 쇼핑, 하쓰모데初詣를 가기도 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을 많이 가진 설 연휴였습니다.
하쓰모데를 갔을 때 오미쿠지おみくじ를 뽑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풍습이 있어요.
새해에‘토정비결土亭祕訣’을 보고 그 해의 길흉을 점쳐 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아이들에게 주는‘お年玉세뱃돈’이 있어요.
일본과 다른 게 있다면 반드시 ‘세배歲拜’를 해야만 세뱃돈을 받을 수 있지요.
‘세배’는 설날에 하는 인사로 목례가 아니라 정식으로 바닥에 엎드려서 하는 절입니다.
보통 세배는 차례를 지내고 난 후에 웃어른에게 드리는데요, 어른들끼리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제까지의 설날의 의미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바뀌고 있는 것 같아요.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도 많아졌고 설날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어요.
차례를 지내는 대신에 모여서 서로 인사도 하고 밥도 같이 먹고 얘기하다가 헤어지는 가정도 많아졌다고 하네요.
그 이유는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바쁘니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차례상은 전날에 준비하는 거라 모여서 음식을 만들려면 힘들기 때문이지요.
차례상 없이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설날의 모습은 멀지 않은 장래에 보편화된 설날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계엄령 선포, 그리고 제주항공 비행기 사고까지 겹쳐 戒厳令の宣布、そして済州航空の事故まで重なって
「겹치다」=「重なる」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事故でお亡くなりになった方のご冥福をお祈りいたします
가족들과 보드게임을 하거나 쇼핑, 하쓰모데初詣를 가기도 하면서 家族とボードゲームをしたり、ショッピング、初詣に行ったりして
오미쿠지おみくじ를 뽑았습니다 おみくじを引きました
「뽑다」=「引く」「抜く」「選ぶ」
새해에‘토정비결土亭祕訣’을 보고 그 해의 길흉을 점쳐 보기도 합니다 新年に土亭祕訣を見てその年の吉凶を占ってみたりもします
ここの「보다」と「치다」は「運勢を調べる」の意味、例) 점을 보다(=점을 치다)占いをする
‘세배’는 설날에 하는 인사로 목례가 아니라 정식으로 바닥에 엎드려서 하는 절입니다 「歲拜」はお正月にする挨拶で目礼ではなく、正式に膝を床に付け、頭を下げてやるお辞儀です
세배는 차례를 지내고 난 후에 웃어른에게 드리는데요, 어른들끼리도 합니다 歲拜は茶礼を行った後に目上の人にやりますが、大人同士でもやります
「차례를 지내다」=「茶礼を行う」
「名詞+-끼리」=「~同士で」
차례를 지내지 않는 가정도 많아졌고 茶礼を行わない家庭も多くなり
動詞+-지 않다の現在連体形は-는
차례상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바쁘니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茶礼のお膳を準備する人たちが忙しいから負担を減らしてあげるためだそうです
「부담을 덜다負担をすくなくする + -아/어 주다してあげる」
전날에 준비하는 거라 모여서 음식을 만들려면 힘들기 때문이지요 前日に準備するので、集まって料理を作るとしたら大変だからですよ
멀지 않은 장래에 보편화된 설날의 모습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遠くない将来に普遍化したお正月の姿になるだろうと思います
形容詞+-지 않다の現在連体形は-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