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教室のポッドキャス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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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 済州제주⑧「肉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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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쿄 다마시 한국어 교실 한교실입니다.

제주 시리즈 마지막인 오늘은 ‘제주의 고기’에 대해 보내드리겠습니다.

한국에서 제주의 고기하면 ‘흑돼지’, ‘똥돼지’처럼 ‘돼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그만큼 제주에는 돼지가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집에 상이 났을 때나 결혼식이 있을 때 쓰려고 돼지를 집집마다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명절 때에도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공동으로 돼지를 사서 잡습니다. 이를 ‘추렴’이라 했어요.
추렴한 돼지 중에 명절에 쓸 고기는 서로 나누어 가지고 남은 고기는 삶아서 돔베(도마) 위에서 썰어서 먹었어요.
지금의 ‘돔베고기’는 이렇게 돔베 위에서 썰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제주의 돼지는 검은 ‘흑돼지’입니다. 옛날에 화장실에서 사람들의 배설물을 먹고 자랐다고 해서 ‘똥돼지’라고도 했었지요.

제주에서는 말도 기르기 때문에 말고기도 유명합니다.
원나라 사람들이 몽골말을 제주에 가지고 들어와 사육하면서 몸집이 작은 제주의 ‘조랑말’과 섞이면서 지금의 ‘제주마’가 됐지요.
제주마는 조선시대까지 왕이나 왕궁, 군에서 사용할 말을 공급해 왔어요.
임진왜란朝鮮出兵 때는 많은 전쟁용 말을 헌납해 상을 받은 제주도 사람도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이처럼 제주에는 말과 말고기가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말고기를 먹는 방법으로는 날로 먹는 ‘말고기 회’, ‘말고기 만두’, ‘말고기 구이’ 등 보통의 고기와 조리법이 같습니다.

제주에는 꿩고기도 있습니다.
한라산 덕분에 풍부한 자연 환경이 있는 제주에는 꿩이 살기에 최적의 장소로, 예부터 꿩이 많이 있었어요.
제 기억에도 저희 집 밭에 덫을 놓으면 꿩이 잡힐 정도였으니까요.

단백질 공급원이 적었던 제주에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꿩으로 엿을 만든다든지,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고 메밀로 만든 칼국수와 같이 끓여 먹었습니다.
닭고기와 맛이 비슷한 꿩으로 만든 꿩만두, 꿩메밀칼국수는 정말 맛있지요.
그리고 꿩요리를 풀 코스로 다 먹어 보고 싶은 분에게는 ‘꿩 샤브샤브 세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이번회로 제주의 시리즈가 끝나는데요, 어떠셨나요?
제주의 문화를 팟캐스트로 보내드리면서 어릴 적 추억도 많이 나고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랑 타이밍이 겹치기도 해 이번 시리즈는 제 고향 제주를 더욱 생각나게 했어요.
시청자분들에게도 이 시리즈가 제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었으면 합니다.
끝까지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표현설명

제주의 고기하면 ‘흑돼지’, ‘똥돼지’처럼 ‘돼지’를 제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済州の肉と言ったら「黒豚」、「便豚」のように「ブタ」を真っ先に思い浮かばせる人々が多いですが
「흑黒돼지豚」、「똥돼지」は昔、済州ではトイレで人の排泄物を餌にして豚を飼っていたので「便豚」と言われました

집에 상이 났을 때나 결혼식이 있을 때 쓰려고 돼지를 집집마다 키우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家に誰かがなくなった時や、結婚式がある時に使おうと豚を各家で飼っていたからです
「상喪이が 나다出る」=「喪になる・誰かがなくなる」
「키우다」=「飼う」「養う」

명절 때에도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공동으로 돼지를 사서 잡습니다. 이를 추렴이라 했어요  名節(お正月・秋夕)の時にも村の人々がお金を集め、共同で豚を買い、さばきます。これを「チュリョム」と呼びました

명절에 고기는 서로 나누어 가지고 남은 고기는 삶아서 돔베(도마) 위에서 썰어서 먹었어요 名節に使う肉を分けた後、残った肉は茹でてトンベ(まな板)の上で切って食べました
「나누어分けて 가지다持つ」、「トンベ」は「도마まな板」の済州語
「썰다」=「(決まっている形に切るために包丁などを上下、横方向に動かして切る」の意味、意味が似ている「자르다」は「切って分離する」意味

돔베고기 이렇게 돔베 위에서 썰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요  「トンベ肉」はこのようにトンベの上で切ったから名付けられた名前ですよ

원나라 사람들이 몽골말을 제주에 가지고 들어와 사육하면서 몸집이 작은 제주의 ‘조랑말’과 섞이면서 지금의 ‘제주마’가 됐지요  元の人々がモンゴル馬を済州で、飼育しているうちに体格が小さい済州の「チョラン馬」と混種になり、今の「済州馬」になったんですよ
「원元나라国」
「가지고持って 들어오다入ってくる」

임진왜란朝鮮出兵 때는 많은 전쟁용 말을 헌납해 상을 받은 제주도 사람도 있었을 정도이니까요  日本の朝鮮出兵の時はたくさんの軍用の馬を献納し、賞をもらった済州の人もいたぐらいですから
このお話の主人公は김만일(金萬鎰)で、馬の献納したことで後、官職につくようになりました

  날로 먹는 말고기 ’, ‘말고기 만두’, ‘말고기 구이 보통의 고기와 조리법이 같습니다  生で食べる「馬刺し」、「馬餃子」「馬焼き」など普通の肉と調理方法が同じです

한라산 덕분에 풍부한 자연 환경이 있는 제주에는 꿩이 살기에 최적의 장소로, 예부터 꿩이 많이 있었어요  漢拏山のおかげで豊富な自然環境がある済州には雉が住むに最適な場所で、昔から雉がたくさんいました
「꿩」=「雉」

제 기억에도 저희 집 밭에 덫을 놓으면 꿩이 잡힐 정도였으니까요 私の記憶にも、うちの畑に罠を仕掛けておいたら雉がかかるほどだったんです
「덫을 놓다」=「罠を仕掛ける」
「잡히다」=「捕まる」 

단백질 공급원이 적었던 제주에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꿩으로 엿을 만든다든지, 고기를 삶아 먹기도 하고 메밀로 만든 칼국수와 같이 끓여 먹었습니다  タンパク質の供給源が少なかった済州では手軽に入手できる雉で水飴を作ったり、肉を茹でて食べたり、そば粉で作ったカルグッスを入れ、(そばカルグッスを)作って食べました
「손쉽게手軽に 구하다手に入る・得る」
「엿」は黒蜜のような甘い液体シロップ

어릴 적 추억도 많이 나고 ‘폭삭 속았수다’ 드라마랑 타이밍이 겹치기도 해 幼い時の思い出がよみがえたり、「お疲れ様」のドラマの(配信と)タイミングが重なったりして
「추억이 나다」=「思い出がよみがえる」

제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었으면 합니다  済州の文化に触れることができたよい機会になればいいと思います
「-을/를 접하다」=「~に触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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